[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리버풀 '킹' 모하메드 살라(25)가 눈물을 닦았다. "힘든 밤을 보냈다"는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바라봤다.

살라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다가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했다. 전반 25분 세르히오 라모스와 볼 경쟁 과정에서 넘어지며 어깨를 다쳤고 결국 30분을 채우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리버풀은 리듬을 잃었다. 여기에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 실수가 연달아 나오면서 결국 1-3으로 '빅 이어'를 내줬다.

교체 직전부터 눈물을 쏟은 살라는 개인 SNS를 통해 침묵을 깼다. 그는 27일 "매우 힘든 밤이었지만 나는 전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는 월드컵에 나가 많은 이들을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사랑과 응원이 내게 필요한 힘이 될 것"이라고 응원 당부했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라고 언급했지만 이집트는 월드컵 출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살라의 월드컵 출전은 긍정적"이라고 했고 이집트 언론 알 아크바르 역시 "살라 재활에 10일에서 21일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28년 만에 나서는 월드컵에 살라가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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