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타디움 ⓒKFA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주성 기자] 13년 만에 대구에서 A매치가 열린다. 대구스타디움은 6만 관중으로 가득 찰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 팀 친선경기에서 온두라스를 상대한다. 온두라스는 가상의 멕시코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멕시코에 승리를 거둔 팀이다. 한국은 이번 경기와 보스니아전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확인하고 오는 62일 최종 23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에서 오랜만에 A매치가 열린다. 대구에서는 지난 20058월 동아시안컵 한일전(0-1 패, 42753명)을 개최한 후 아직까지 A매치가 없었다. 13년 만에 A매치다. 신태용 감독도 실험을 하면서도 화끈한 경기력을 선물하겠다고 한 이유다. 신태용 감독은 대구에서 오랜 만에 하는 경기이기에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스타디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좌석은 총 66,422석이다. 평일에 열리는 경기지만 13년 동안 A매치를 기다렸던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예매 현황을 보면 프리미엄존, VIP, 테이블존, 선수팬덤존 1-5 그룹은 모두 매진됐다. 이 홈페이지에 따르면 남은 좌석은 16,301석으로 산술적으로는 50,121석이 판매됐다.

하지만 단언할 수 없다. 대표 팀 경기 티켓 판매를 담당하는 인터파크관계자는 인터파크에서 판매하는 총 티켓은 대한축구협회에서 지정한 부분만 판매한다. 대구스타디움의 66,422 전 좌석을 판매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판매되지 않은 티켓은 현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어제까지 3만석 정도가 판매됐다. 현장 판매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월드컵 전 평가전에는 얼마나 많은 관중이 모였을까? 2006 FIFA 독일 월드컵 전에는 두 번의 평가전을 치렀다. 먼저 세네갈을 만나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해 2-0 승리를 거뒀다. 두 경기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는데 관중은 64,836명이 모였다. 인구가 많은 서울이라 역시 많은 관중이 찾아왔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전에도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당시 한국은 에콰도르를 상대해 2-0 승리를 기록했다. 62,209명의 관중들이 함께 모여 한국의 월드컵 선전을 기대했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전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튀니지를 상대로 0-1 패배를 거뒀다. 관중은 총 57,112명이 찾아왔다.

대구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현우는 "대구 소속으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누군가의 꿈인 월드컵에 나서 설렌다. 오랜만에 대구에서 경기를 하는데 시민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 팬분들의 힘을 받아 최선을 다하겠다"며 온두라스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 대구스타디움 ⓒK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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