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를 마친 뒤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케빈 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35, 한국 이름 나상욱)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포트워서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 4위에 올랐다.

케빈 나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리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았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적어 낸 케빈 나는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케빈 나는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는 3타를 잃으며 공동 6위로 떨어졌다. 3라운드에서는 이븐파로 공동 21위까지 밀려났다.

1라운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절정의 샷감을 과시했다. 이날 케빈 나는 버디 9개를 쓸어담으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경기를 마친 케빈 나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컨 샷이 들어가면 코스레코드가 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코스레코드 타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버디가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굉장한 플레이를 했다. 샷도 좋았고 많은 퍼팅에 성공했다"며 "1라운드와 4라운드가 잘 풀렸다. 마치 영화 '사랑의 블랙홀'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좋은 느낌으로 마무리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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