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일과 호날두(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혹은 가레스 베일(28, 이하 레알 마드리드)을 이적시킬 수 있다? 

레알은 27일(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3-1로 꺾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3회 우승,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우승이 개운치 않은 상황. 경기 후 베일은 "꾸준한 출전을 원한다. 내 미래는 내가 결정한다"고 했고, 호날두도 "레알에서 보낸 시간이 아름다웠다. 며칠 내로 팬들에게 대답을 할 것이다"면서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영국 유력 언론 '스카이스포츠'에서 스페인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기옘 발라게는 "네이마르가, 호날두 혹은 베일을 대체할 것으로 생각된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그는 "베일은 매주 경기를 뛰길 원했는데,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이 베일에게 실망을 줬다. 베일이 벤치에서 보여준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면서 "베일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했다. 베일이 결승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해 의문이 있을 정도"라고 했다.

이어 "베일의 머리에도 같은 생각이 있을 것이다. 베일은 스스로 세계 최고 선수 5인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는데, 레알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그런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호날두에 대해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꿈은 네이마르를 영입하는 것이다. 물론 페레스 회장이 네이마를 영입하기 위해 두 선수 중 한 선수를 이적시켜야 한다는 것을 말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2억 파운드(약 2862억 원)의 세계 최고 이적료로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의 이적료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발라게는 "PSG가 쉽게 네이마르를 내주지 않겠으나, 영입 가능하면 페레스 회장은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베일 혹은 호날두를 판매하며 기회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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