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월드컵 낙마가 확정된 레알의 수비수 카르바할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이 끝나면서 2017-18시즌 유럽 축구가 일제히 마감했다. 이제 오는 6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모두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그러나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팀의 표정은 밝지 않다. 

레알은 2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을 3-1로 꺾었다. 통산 13회 우승이자,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구단과 레알 팬들, 그리고 선수는 크게 기뻐할 일이지만, 스페인 대표 팀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열리던 당일 스페인은 월드컵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23명이 모두 모이지 못했다. 리버풀과 결승전에 참가하는 레알 소속 스페인 선수는 모두 6명.

스페인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참가하는 6명을 제외하고 17명이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날 스페인 오른쪽 주전 풀백이 유력한 다니 카르바할이 햄스트링이 다쳤다. 현지 언론은 카르바할의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즌을 일찍 마친 다른 팀 선수들은 이미 각국 대표 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다수의 레알 소속 훈련에 합류할 시기도 늦어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것도 스페인의 고민이다. 

또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팀 구단이 특정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 스페인이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 처참한 것도 부담 아닌 부담.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스페인 팀이 특정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 대표 팀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마르카는 1964년 인터밀란이 유로피언컵에서 레알을 3-1로 꺾었고, 그해 유로 1964에서 스페인이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사실을 예로 들었다. 

마르카는 또한 "(프리메라리가 구단 컵 대회 우승한 시기) 16번의 사례 중 5번은 아예 본선에 오르지 못했고, 4번은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2번은 16강에서 떨어졌다. 2년 전 유로 2016이 예다(레알이 2016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했다)"고 들었다.

마르카는 또한 "2008년 바르사는 4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졌고, 2010년 인터 밀란에 무너졌다. 2012년엔 레알이 4강에서 바이에른에 무너졌고, 바르사는 첼시에 무너졌다"면서 "이 기간 스페인은 3번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유로 2008,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며 스페인의 징크스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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