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오른쪽) ⓒ연합뉴스
▲ 이승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구, 한준 기자] 이승우(20, 엘라스베로나)가 28일 온두라스전을 통해 A매치에 전격 데뷔한다. 권창훈, 이근호가 엔트리에서 빠진 것에 이어 이재성까지 피로 누적으로 온두라스전 명단에서 빠지며 기회가 왔다.

21일 파주 소집을 앞두고 발생한 이근호와 권창훈의 부상 이탈이 이승우 ‘선발 데뷔’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대표 팀은 전방과 측면 공격 자원이 2명이나 이탈했고, 대체 선수를 뽑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전력 노출을 극소화하기 위해 파주NFC서 진행한 훈련을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선수들에게 조끼를 나눠주고 본격 실시한 기술 훈련, 전술 훈련은 숨겼다.

하지만 어떤 선수가 조끼를 입었는지는 종종 포착됐다. 이승우는 24일 훈련, 특히 대구로 이동하기 전 가장 중요했던 26일 오전 훈련에 조끼를 입었다.

신 감독은 26일 오전 훈련을 40분가량 공개했다. 이례적이었다. 전술 훈련은 숨겼지만, 평가전에서 옥석 고르기에 나서는 부분까지 애써 숨기지 않았다.

28일 온두라스전 선발 명단은 26일 파주 오전 훈련 당시 조끼를 입은 선수들이 그대로 나섰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투톱, 이승우, 정우영, 주세종, 이청용이 중앙에 배치됐다. 홍철, 권경원, 정승현, 고요한이 포백 선수로 나섰다.

골키퍼는 언론 공개시 10대10 미니 게임에 없었다. 조끼 없는 팀에 필드 플레이어 부족으로 김승규만 뛰었다. 대구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선발로 나섰다.

파주 훈련에서 집중적으로 기회를 받았고, 신 감독이 태도까지 체크한 이승우는 온두라스전을 통해 성인 A매치에 통할 기량인지 검증을 받는다. 이승우는 황희찬과 훈련 외 시간에 별도 티타임을 갖기도 했다. 이승우 합류 전까지 대표 팀 막내였던 황희찬은 “착하고 잘 따른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승우를 격려했다. 

이승우가 선발 선수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온두라스전은 28일 저녁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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