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로건 베렛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사진 속 긴 머리를 짧게 잘랐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는 지난 4월 25~26일 삼성전 2연승 뒤로 연승이 한 번도 없었다. 길고 짧은 연패를 어쩌다 한 번 끊어도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2일 LG전에서 모처럼 방망이가 살아나며 8-4 완승을 거둔 가운데 2개월 만의 연승 도전에 로건 베렛이 앞장선다. 

베렛은 1군 복귀 후 첫 경기에서도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7일 마산 롯데전에서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 넘게 마운드를 지키며 3점 이하로 막았으니 혹평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칭찬할 수는 없었다. 6회 갑자기 흔들린 뒤 분위기를 스스로 돌리지 못한 점도 마이너스가 됐다. NC는 이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긴 머리와 수염은 베렛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입단 당시 말끔한 얼굴로 '오피셜 사진'을 찍었던 그는 캠프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부터 머리와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1군 복귀 후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지난 휴일에 스타일을 바꿨다. 머리를 짧게 잘랐고 수염도 정돈했다. 자신에 대한 시선을 모를리 없다. 심기일전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13일 만날 LG는 베렛에게 좋은 기억을 안긴 팀이다. 지난 3월 25일 마산 LG전에서 5⅔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단 그때의 LG와 지금의 LG는 다르다. 외국인 선수 아도니스 가르시아 없이도 꾸준히 좋은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다. 13일에는 홈런 4개로 4점을 얻었다. 4⅓이닝 무실점 구원승을 거둔 장현식이 아니었다면 NC는 8득점에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LG는 차우찬을 선발로 예고했다. 직전 경기인 7일 한화전에서 5실점(4자책점)하면서도 7이닝을 버텼다. 올해 NC전은 처음이고 지난해에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8로 강했다. 상대한 팀 가운데 유일하게 NC전에서 피홈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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