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바의 세 번째 골이 터지자 환호하는 러시아 관중
▲ 상트페테르부르크 크레스토브스키 스타디움


[스포티비뉴스=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한준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흥행은 대성공이다. ‘개최국’ 러시아의 열기가 뜨겁다. 러시아 경기는 2연속 매진. 조별리그를 돌파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현지시간 19일 밤 9시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킥오프한 이집트과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2차전에 64,468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크레스토브스키 스타디움 정원과 같은 수치. 매진된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 14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 A조 1차전, 대회 개막전도 만석을 채웠다. 78,011명이 꽉 들어찼다. 

러시아와 이집트의 경기는 모하메드 살라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면서 외신 기자도 대거 방문했다. 기자석도 만석으로 티켓 신청이 늦은 취재진은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이집트 원정팬도 상당수 방문했으나 경기장은 러시아를 외치는 붉은 물결로 가득 찼다. 사우디전 5-0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러시아는 홈 팬들의 절대적인 응원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전에는 이집트의 끈끈한 수비와 역습에 고전했으나 후반 2분 이집트 수비수 아흐메드 파티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균형이 깨졌다.

선제골 이후 러시아는 후반 14분 데니스 체리셰프, 후반 17분 아르템 주바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3-0으로 앞서갔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줄 알았으나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부상 여파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던 살라가 강하게 차 넣어 월드컵 첫 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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