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스페인의 기세가 매서웠지만 포르투갈 역시 만만치 않았다. 아니, 호날두 경기력이 불을 뿜었다. 혼자 팀을 이끌면서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포르투갈은 20일 모로코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많은 팬들은 호날두의 원맨쇼가 다시 이어질지 관심을 두고 있다. 포르투갈 동료 페페는 이에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페페는 'FIFA.com'과 인터뷰에서 "내가 바란 호날두의 경기력이 월드컵에서 나왔다. 첫 경기 활약은 좋은 징조다"라며 호날두의 경기력이 대회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호날두만 활약한다고 팀이 승리할 수 없다. 선수단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은 "우리가 유럽 챔피언을 따냈을 때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최고의 수준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모로코를 이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는 아프리카 최고 중 하나다. 경험이 많은 코치, 유럽 리그에서 뛴 선수들까지, 잘 구성된 팀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라며 모로코를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