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해결사는 호날두였다.
▲ 역시 해결사는 호날두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포르투갈이 모로코를 꺾고 16강 진출에 다가섰다.

포르투갈은 20일 밤 9시(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B조 2차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모로코의 공세에 밀려 고전했지만 역시 호날두가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하면서 포르투갈에 승리를 안겼다.


◆ 선발 명단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함께 게데스를 최전방에 기용했다. 중원은 베르나르두 실바, 무티뉴, 카르발류, 마리우가 중원을 지키고, 소아레스, 폰테, 페페, 게헤이루가 포백을 지켰다. 골문은 파트리시우가 맡았다.

갈 길 바쁜 모로코도 베스트 멤버로 맞섰다. 부타이브가 최전방에 나서고 지예시, 벨한다, 암라바트가 2선에서 지원했다. 엘 아흐마디와 부수파가 중원을 지키고, 하키미, 다코스타, 베나티아, 디라르가 포백으로 출전했다. 엘 카주이가 골키퍼로 나섰다.

◆ 전반: 호날두 한 방으로 앞섰지만…모로코에 고전한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전반 4분 만에 골을 기록하면서 앞서 나갔다. 득점자는 역시 호날두였다. 코너킥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어서 모로코의 골문을 꿰뚫었다.

포르투갈은 1골 여유를 안았지만 모로코의 매서운 반격에 고전했다. 중원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모로코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모로코의 문제는 골 결정력. 전반 14분 우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 이후 쇄도한 부수파에게 헤딩슛까지 허용했지만 골문 밖으로 나갔다. 전반 18분에도 중원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공을 끊어냈다. 지예흐가 왼쪽 측면을 단독 돌파한 뒤 시도한 슛은 소아레스가 태클로 막았다. 전반 23분에도 지예흐의 중거리 슛을 허용했다.

포르투갈은 주도권을 놓치고도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면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38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게데스의 슛이 골키퍼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 모로코는 경기를 주도했찌만 골을 넣지 못해 무너졌다.

◆ 후반: 모로코가 몰아쳤지만 포르투갈은 버텼다

후반 초반 포르투갈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3분 폰테가 코너킥에서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6분 호날두가 세트피스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도 벗어났다.

이후엔 포르투갈은 다시 수세에 몰렸다. 탈락이 가까운 모로코가 무서운 공세를 펼쳤기 때문. 최후의 보루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맹활약했고 포르투갈의 수비들도 집중력을 잘 유지했다. 벨한다가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후반 12분엔 프리킥에서 헤딩슛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모두 파트리시우 골키퍼의 방어를 넘지 못했다.

모로코가 세트피스 기회를 연이어 잡았으나 모두 무산시켰다. 후반 15분엔 프리킥 상황에서 베나티아가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를 넘겼고, 후반 23분엔 지예시의 직접 프리킥도 크로스바를 훌쩍 벗어났다. 공격을 주도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베나티아는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에서 세컨드볼이 흐른 것을 베나티아가 완벽한 기회가 왔지만 또다시 골문을 넘겼다. 조급한 것이 문제였다.

포르투갈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페페의 손에 공이 맞았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는 행운도 얻으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이어질 스페인-이란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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