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의 신' 호날두는 멈추지 않는다.
▲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호날두. A매치 85호 골을 넣은 호날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월드컵 특별 취재팀 정형근 기자] '축구의 신(神)'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는 멈추지 않는다. 

포르투갈은 20일(한국 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B조 2차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호날두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모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러시아 월드컵 4호 골이자 A매치 85번째 득점이다.    

이 골로 호날두는 유럽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A매치 152경기에서 85골을 넣은 호날두는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84골)를 넘어 유럽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전 세계로 범위를 확대하면 알리 다에이(이란, 109골)에 이은 2위다. 

호날두는 스페인전에서 이미 월드컵의 역사를 바꿨다. 1985년 2월 5일생으로 33세 131일인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네덜란드의 롭 렌센브링크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세운 30세 336일이다.
▲ 러시아 월드컵 2경기에서 4골을 넣은 호날두. 그가 '월드컵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
2경기 만에 4골을 몰아넣은 호날두는 득점왕에도 성큼 다가갔다.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각각 1골씩 넣는 데 그친 호날두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월드컵 득점상이 공식 제정된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8골을 넣은 브라질 호나우두다.

나머지 대회에선 6골만 넣어도 득점왕에 올랐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은 독일 미로슬라프 클로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토마스 뮐러가 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6골을 넣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호날두가 남은 경기에서 2골을 더 넣으며 6골 고지에 오른다면 '월드컵 득점왕' 타이틀까지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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