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는 메시에게 쏠린 부담을 덜어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르헨티나가 아이슬란드전의 부진을 딛고 일어날까.

아르헨티나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 리그 2차전을 펼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6일 열린 아이슬란드와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의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메시가 마무리하지 못했다. 또한 아이슬란드의 거친 몸싸움에 아르헨티나가 원활한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메시 활용법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다. 그러나 또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메시 의존도가 그만큼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시는 동료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2~3명 이상의 수비를 혼자 상대해야 했다.

아르헨티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이에 대한 해법을 내놔야 한다. 전술전략에 특화된 만큼 새로운 공격 패턴을 펼칠 전망. 실제로 삼파올리 감독은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변화를 예고했다. "3-5-2 시스템을 활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경기에서 4-2-3-1로 2선에서 활동한 메시가 크로아티아전에서는 1선에서 아구에로와 함께 경기장을 누빌 전망이다.

삼파올리 감독은 "2~3명의 수비수가 그를 막아 세우면 동시에 동료는 오픈 기회를 맞이한다. 아이슬란드전에서 그랬다. 따라서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파올리 감독은 "우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러시아에 왔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경기를 치르고 싶지 않다”라며 “첫 번째 경기보다 더 유연한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한편 삼파올리 감독은 메시에게 쏟아지는 비판과 비난이 과도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득점하면 모두의 공이 되지만 아르헨티나가 지면 모두 메시의 잘못이 된다. 불공평한 일이다. 한 선수에게 너무 과한 압박감을 주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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