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이 B조 팀들의 실력을 인정했다.
▲ 조별 리그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디에고 코스타.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뚜껑을 열어보니 만만치 않다. 손쉽게 조 1위로 올라갈 것 같던 스페인 얘기다.

스페인은 21일(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 리그 2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란의 침대 축구에 막히며 고전했지만 후반 9분, 디에고 코스타가 행운의 득점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과 3-3으로 비긴 스페인은 1승 1무로 B조 1위가 됐다. 경기 후 스페인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은 결승 골을 넣은 코스타부터 챙겼다. 이에로 감독은 "코스타는 정말 팀에 헌신적이고 열심히 뛴다. 그는 2경기에서 3골이나 넣었지만 앞으로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이란이 속해 있는 B조는 당초 스페인이 무난하게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만 3골을 허용하며 승리하지 못했고 이란한테도 진땀 승을 거뒀다. 남은 경기에서 2패를 떠안은 모로코와 붙지만 방심할 순 없다. 포르투갈전에서 보여준 모로코 전력이 무시할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이에로 감독은 B조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로 감독은 “다른 조로 갔으면 더 쉬웠을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 우리 조는 정말 힘들다”며 “월드컵엔 전 세계에서 모인 상위 32개 팀이 모여 있다. 어느 팀도 쉽게 이길 수 없다. 이게 월드컵의 매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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