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를 꺾고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일본
▲ 평가전에서 부진했지만 월드컵 첫 경기 승리로 비난을 불식시킨 니시노 아키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월드컵 특별 취재팀 김도곤 기자] 콜롬비아전 승리에 일본 해설위원들이 잇따라 사과에 나섰다.

일본은 19일 오후 9시(한국 시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3분 카를로스 산체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해 퇴장과 동시에 페널티킥을 얻었고 가가와 신지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9분 후안 킨테로에게 동점고을 허용했으나 후반 28분 오사코 유야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일본은 콜롬비아, 폴란드, 세네갈과 한 조에 편성돼 H조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자국 내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개막 전 해설위원들이 일본의 조별 리그 탈락은 물론 1승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냈다. 일본 국가 대표로 44경기에 출전했고 현재 TBS에서 활동하는 아기타 유타카는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1-1 무승부를 바라지만 현실은 0-3일 것 같다"며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이 예상 외 승리를 거두자 "죄송하다. 일본의 힘을 무시했다"며 사과했다.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나카니시 데쓰오 역시 "3전 전패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으나 일본이 콜롬비아를 꺾자 "훌륭하게 내 예상을 깼다.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2003년 안양 LG,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어 한국 팬들에게 익숙하고 현재 탤런트로 활동하고 있는 마에조노 마사키요는 "무승부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의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어? 다른 사람들은 사과했는데"라고 하자 곧바로 "죄송합니다"라고 한 뒤 "좋은 쪽으로 예상이 빗나가서 기쁘다"는 말을 남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