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던 음바페(가운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1998년생 '19세' 킬리안 음바페가 '우승 후보' 프랑스를 16강으로 견인했다. 

프랑스는 22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C조 2차전 페루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차전 호주(2-1승)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프랑스는 3차전 덴마크전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고민이 컸다. 1차전 호주를 2-1로 이기긴 했으나, 우승 후보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우려를 샀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1차전 호주전 4-3-3과 달리 2차전 페루와 경기에는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했고, 블레이즈 마투이디를 윙어로 투입하는 변칙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전반전 페루의 빠른 역습에 흔들리기도 했다. 프랑스는 내려서 우선 수비를 중시했다. 그만큼 공격이 무디기도 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건 선제골을 기록한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오른쪽 윙어로 출격했다. 볼을 잡으면 자신감 있게, 특유의 볼트래핑 이후 동료에게 기회를 내줬다. 전반 15분엔 지루와 2대 1 패스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전반 33분엔 폴 포그바의 침투 패스를 어려운 자세에서 슈팅으로까지 만들었다. 제대로 슈팅으로는 연결하지는 못했는데, 시도나 기술 만큼은 돋보였다. 

결국 득점을 만들었다. 포그바의 침투 패스를 지루가 1차 슈팅을 했다. 수비를 맞고 크게 튄 볼을 음바페가 집중력을 가지고 침투해 빈 골문을 향해 밀어넣었다.

음바페의 득점은 여러 모로 의미가 있었다. 음바페는 이번 득점으로 러시아월드컵 10대 첫 득점 선수가 됐고, 19세 183일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종전 다비드 트레제게( 20세 246일)가 가지고 있는 프랑스 최연소 월드컵 기록을 깼다.

페루는 후반 시작부터 파르판을 투입하며 만회 골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중원에서 내려선 프랑스의 수비는 견고했다. 은골로 캉테와 포그바가 버틴 중원과 라파엘 바란, 사무엘 움티티가 구축한 중원도 탄탄했다.

페루는 측면으로 볼을 돌리고, 크로스를 올리는 플레이로 만회 골을 노렸는데 신장에서 열세였다. 페루 선수들의 신장 경쟁력과 3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만큼 부족한 경험이 경기력에도 반영된 인상이었다. 

'우승 후보' 프랑스는 19세 음바페의 득점으로 2연승을 거뒀고 16강을 확정했다. 우승 후보의 공격 에이스가 19세인 프랑스는 분명 무서운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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