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국가대표 팀 선배 파블로 사발레타가 리오넬 메시(31, 아르헨티나)의 대표 팀 은퇴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D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졌다. 1무 1패 중인 아르헨티나는 16강행이 불투명해졌다.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8분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의 실책에 이어 2골을 더 내준 아르헨티나의 참패. 더불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이후 짐을 쌀 위기에 놓였다.

사발레타는 영국 공영방송 'BBC'에 출연해 "메시에게 미안한 감정이 든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그래서 나는 그게 이번 대회 이후 은퇴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많이 실망했을 것이다. 그리고 카타르월드컵까지 또 다른 4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메시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코파아메리카2015, 코파아메리카2016 때 혼자 팀을 이끌고 세 대회 연속 준우승을 이끌었다. 동료 선수들이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성인 무대 첫 메이저 대회 우승도 가능했을 터. 그러나 동료의 도움이 없었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메시 본인도 활약이 저조하긴 하지만, 동료의 지원이 부족하다. 특히 후방의 안정감이 떨어진다. 천하의 메시여도 무엇인가 하기엔 어려운 구조. 

메시도 어느새 30줄이 됐다. 다음 월드컵은 참가가 불투명하다. 이미 한 차례 대표 팀 은퇴를 언급했던 것만큼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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