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로스토프(러시아), 한준 기자] “배수의 진을 쳤다. 우리가 잘 하는 것을 하겠다."

신태용 감독은 현지 시간 22일 오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아레나에서 경기 전 공식 회견을 가졌다.

신 감독은 "스웨덴전에 목표를 가져오지 못했다. 멕시코는 스타일이 다르다. 다르게 준비한다"며 "우리가 잘하는 것을 많이 준비했다"는 말로 주도적인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로스토프의 더운 날씨에 대해선 "오후 6시가 되면 바람이 좀 문다. 문제 될 것 없다. 하지만 멕시코가 이런 날씨에 더 익숙해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일문일답]

-각오
스웨덴 1차전 목표 가져오지 못하고 져서 아쉽다. 멕시코와 2차전은 배수의 진을 치고 최선 다해 결과 가져오게 준비하고 있다.

-1차전 스웨덴과 다른 상대다. 어떻게 준비하나?
질문과 마찬가지로 두 팀은 확연히 스타일이 다르다. 우리도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멕시코가 잘하는 부분을 못하고 우리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날씨가 더운데, 변수가 되나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덥다. 피부로 느끼는 것도 덥고, 지금 우리 상트에 있는 베이스캠프와 많게는 15도 정도 낮 기온이 차이난다.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문제, 힘들 수 있다. 그렇지만 오후 6시가 되면 그래도 바람이 좀 불고 해가 그라운드에서 들어가면 큰 문제가 없다. 

-이 경기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인 한국이 더 어렵지 않나.
멕시코가 독일전 준비 잘했다. 독일은 원하는 플레이 못했고 멕시코는 했다. 스웨덴과 멕시코가 F조에서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도 남은 경기 멋진 경기 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의 비중
아시아 선수 중 최고라고 인정하고 생각한다. 우리 팀 사정이 조금 힘들다보니 첫 경기 수비적으로 내려와서 자기가 가진 공격 기량 못 보여줬다고 이야기하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 보기 좋았다. 내일은 좀 더 자기가 가진 것 보여주게 만들겠다. 개인적으로 아시아 최고라고 인정한다.

-도시의 인상
공항에 와서 바로 버스 타고 호텔로 와서 전체 도시를 보지 못했다. 로스토프를 평가하기 어렵다. 버스타고 본 게 다다. 

-전술 변화, 선수 변화
있을 수 있다. 스웨덴과 멕시코 확연히 다르다. 분명 대응해서 나간다.

-대통령 방문
오신다는 얘기는 언론 통해 들었다. 외적인 부분은 들은 바 없다. 대통령이 와서 어떻게 응원하시는 지 모른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셔서 격려해주시는 것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분석한 멕시코, 와서 본 멕시코 차이?
결정적인 것은 두 팀 다 날씨가 변수가 될 것이다. 일단 멕시코가 기후에선 우리 보다 더 유리할 것이다. 멕시코는 이런 날씨에 적응된 팀이다. 평가전도 미국에서 해가 넘어가는 시기, 야간경기보다 반쯤 지기 전에 많이 한걸 봤다. 날씨 변화가 우리한테 문제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 멕시코전 분석하고 독일-멕시코전 보면 자기 축구를 버리면서 자기들이 가장 잘 가진 장점을 극대화시켰다. 그것이 통했다. 독일은 조금 쉽게 생각하면서 나왔다. 2017년 컨페드컵 하면서 멕시코를 4-1로 이긴 기억으로 쉽게 생각한 것 같다. 멕시코는 4-1로 지고난 다음에 거기에 상당히 준비 많이 했다. 그게 달랐다. 그러나 멕시코는 평가전에 또 다른 전술 활용했다. 이게 차이였다. 

-승리의지
100% 갖고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얘기하면 멕시코가 상당히 강하기에 철저히 분석은 했지만 경기에 가는 선수들이 자기가 가진 경기력 십분 발휘하면 결과 좋을 것이다.

-멕시코가 한국을 많이 분석했다는데
정확히 모르겠다. 오소리오 감독이 한국을 최대한 분서 많이 했다니까 많이 했는걸로 알고 있다. 그건 경기장 와서 봐야 알 수 있다. 어떻게 분석했는지 모른다. 

-멕시코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감독의 전술 변화? 아니면 선수? 문제가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나. 
그건 제가 갖고 있는 그 팀의 가장 큰 문제가 뭔지는 저 혼자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찾으려고 몇 개월간 준비했는데 그걸 말하면 준비할 것이다. 그래서 말하기 힘들 것 같다. 

-침체된 분위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국내에서나 러시아 와서 한 얘기는, 스웨덴전에 올인하겠다, 그래서 결과물 가져오겠다고 했는데 못 가져와서 침체된 것은 맞다. 그러나 1경기로 월드컵 끝나는 게 아니라 2,3차전 남아있다. 내일도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른다. 좋은 결과 가져오면 분위기 반전될 것이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 놓지 않고 있다. 마음이나 모든 것 추슬러서 잘 준비하고 있다. 심리 동요 없게 선수들과 많이 얘기하고 있다. 멕시코 장단점 잘 인지시키고 있다. 어느정도 자신감 되찾았고,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 이런 부분 전체적으로 맥을 잡고 가고 있다. 

-리우 올림픽에 멕시코 이겼고, 작년에 콜롬비아 이겼고 U-20 월드컵에 아르헨티나 이겼다. 도움이 되나?
나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내 몸에는 그런 중남미 팀을 이길 수 있는 노하우가 쌓여있다. 그런 부분을 잘 맥만 짚으면 멕시코전 해볼만 하다. 리우올림픽에서도 멕시코 지금 선수가 몇몇 있었다. 내가 가진 경험 선수들에게 얘기하면 자신감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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