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연합뉴스
▲ 멕시코전 최종 훈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로스토프(러시아), 한준 기자] “물러설 곳이 없다.” 이재성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 사전 회견에서 꺼낸 말 그대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은 멕시코전을 비장한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스웨덴과 1차전에 패한 한국은 멕시코를 이기지 못하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진다. 무승부로 불안하다. 스웨덴과 멕시코가 1승씩 기록한 가운데 독일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뒀다. 독일에 승리해도 16강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대표 팀은 스웨덴전 패배를 심리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애를 썼다.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한 22일 훈련에는 스스로 한껏 밝은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결전지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치른 23일 오후 훈련엔 비장하게 임했다. 몸을 푸는 순간부터 장난기 없이 무표정으로 경기 준비에 집중했다.

취재진에게 공개된 훈련은 1시간 중 15분. 그 안에도 대표 팀이 충분히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표 팀은 스트레칭 이후 포지션 별로 짝을 이뤄 패스 훈련을 했고, 취재진에 공개된 부분은 여기까지였다. 

스웨덴전의 1차 전략이 드러난 상황이지만 신태용 감독은 여전히 회견에서 경기 전략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스웨덴과 멕시코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며 한국의 전술과 선수 구성 등 대응방식이 바뀔 수 있다고 예고했다. 

여전히 많은 것에 베일에 쌓여있다. 독일과 1차전에서 승리한 멕시코가 기존 멤버를 중용할지, 변화를 줄지도 다양한 정보가 난무한다. 경기 당일에 확인할 수 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도 경기마다 5~6명씩 선발 선수를 바꾸는 스타일이다.

멕시코전은 전술도 중요하지만 체력과 정신력이 중요하다. 경기 당일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오른다. 경기가 오후 6시에 열려 31도까지 내려갈 수 있지만 체력 부담이 없을 수 없다.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이 요구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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