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폭스 스포츠는 "멕시코가 한국보다 자국 팬을 더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멕시코는 흔들리는 한국보다 자국 팬들을 더 걱정하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가 ‘멕시코-한국전 프리뷰’ 기사의 머리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독일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1차전 이후 멕시코축구협회에 1만 스위스프랑(약 1천12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멕시코 팬들이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푸토'(Puto)라는 욕설을 골키퍼에게 했기 때문이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자국 팬들에게 한국전에서 '푸토' 구호를 외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폭스 스포츠는 “특히 이번 경기에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멕시코가 더욱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스웨덴전에서 4-3-3 포메이션을 썼지만 공격은 무뎠고 수비는 상대에게 많은 공간을 내줬다. 한국은 다른 포메이션을 들고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폭스 스포츠는 기사에 “아직 포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팬들의 실망을 기쁨으로 바꿔야 한다”는 구자철의 인터뷰도 포함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24일 자정(한국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장에는 멕시코의 열성 팬 3만여 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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