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의 수비수 미겔 라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한국과 멕시코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한국과 멕시코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자정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여유롭다.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눌렀기 때문이다. 기대 이상의 경기력과 전략으로 독일의 허점을 찔렀다. 한국은 벼랑 끝에 몰렸다. 스웨덴전에 0-1로 무릎을 꿇었기 때문. 멕시코전에서 성적을 내야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서로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는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지만 충분한 분석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미겔 라윤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23일 FIFA와 인터뷰에서 한국전에 대한 각오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독일전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우리 팀의 목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팀으로 하나 되어 움직이는 팀이다. 조직력이 좋고 수비가 단단하다. 전술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은 매우 강한 힘을 갖췄다"라고 경계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대표 팀 감독도 한국을 쉽게 보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 훌륭한 팀이다. 우선 기성용, 스완지의 중앙 미드필더가 있다. 손흥민, 토트넘의 7번 공격수다. 공격진의 4자리를 다 뛸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 좌우 미드필더까지 가능하다. 김신욱은 공중전에 지배적인 플레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명의 그 날이 다가왔다. 멕시코는 16강 진출을 위한 승리가,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에서 벗어나기 위한 승리가 필요하다. 과연 경기 이후 웃을 팀은 누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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