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골을 넣었지만 한국의 패배까지 막을 순 없었다.
▲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이자 벨기에 수비수인 얀 베르통헨.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손흥민의 활약에도 한국은 웃지 못했다.

한국은 24일 오전 12시(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졌다. 스웨덴과 조별 리그 1차전 패배(0-1)에 이어 2연패로 F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졌지만 경기 내용은 이전보다 훨씬 좋았다. 특히 스웨덴전에서 수비 부담을 주며 손흥민을 공격에서 활용하지 못한 것과 달랐다. 멕시코전에선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시키며 오로지 공격에만 힘을 쏟게 만들었다. 여러 차례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을 때린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중거리 슛 득점으로 이번 월드컵 첫 골을 신고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4일 이런 손흥민을 두고 “불운한 언더독”으로 표현했다. ‘풋볼 런던’은 23-24일 월드컵 경기를 펼친 토트넘 선수들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상은 벨기에의 얀 베르통헨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그리고 손흥민이었다. 베르통헨과 알데르베이럴트는 토트넘과 벨기에에서 수비수로 뛰고 있다.

'풋볼 런던'은 "분명히 손흥민은 한국 공격수 중 최고의 득점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손흥민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 손흥민이 너무 많은 걸 해야한다. 큰 부담감을 떠안고 있다. 골이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고립 돼 있었다“고 말하며 평점 5점을 줬다.

한편 베르통헨과 알데르베이럴트는 튀니지전에서 선발 수비수로 출전하며 벨기에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풋볼 런던’은 베르통헨에 대해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다. 아자르의 두 번째 골을 돕는 등 활약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평점 7점을 줬다. 알데르베이럴트에 대해선 “수비 라인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튀니지에게 공격 기회를 헌납했다”고 혹평하며 5점을 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