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 과거 네이마르를 영입할 수 있었던 레알 ⓒ마르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와 레알 마드리드의 끈질긴 인연 혹은 악연. 사실 12년 전 레알이 먼저 네이마르를 거절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여름 세계 최고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약 2878억 원)로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적 후 한 시즌 만에 잡음이 많았다. 

당시 PSG의 수장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의 불화, 동료 에딘손 카바니와 페널티킥 키커를 놓고 다툼, 개인 브랜드 사용으로 인한 주변 동료들의 시샘까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언론의 보도까지 나오면서 네이마르의 PSG 이탈설이 가속화됐다. 

가장 깊숙하게 연결된 팀은 레알이다. 레알은 지속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을 이을 팀의 에이스로 네이마르를 눈독 들였다. 일단 자금력이 부족하지 않은 PSG가 완강한 거절을 하면서 네이마르의 이적은 소강상태에 빠졌다. 

지금은 레알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12년 전, 2006년엔 13살의 네이마르가 조급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4일(한국 시간) "레알의 열망(네이마르 영입)은 사실 2006년 이뤄질 수 있었다. 당시 네이마르는 몇일 간 레알의 유소년 팀에서 뛰었던 전례가 있다"면서 "당시 다니 카르바할과 파블로 사라브리아(세비야)가 함께 있었다"고 했다. 

네이마르는 레알에서 견습생 신분으로 훈련을 받았지만, 레알에서 기량을 만족하지 못해 네이마르를 브라질로 돌려보냈다. 이후 산토스에서 축구를 배운 네이마르는 곧바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 

어쩌면 네이마르가 레알에 복수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이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최소 3억 유로(약 3890억 원)에서 4억 유로(약 5187억 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