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에 멕시코 전 오심에 대해 정식으로 항의한다.

[스포티비뉴스=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한준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심판의 오심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정식 항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0시(한국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심판이 멕시코의 반칙을 그냥 넘어가 두 번째 골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보고 이를 어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반전, 한국이 0-1로 뒤지는 상황에서 기성용이 볼을 몰고 가다가 에레라의 태클에 넘어졌다. 공이 아닌 다리를 건 명백한 반칙.

그러나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공을 차지한 멕시코는 빠르게 전방으로 공을 패스해 치차리토의 골까지 연결했다. 0-2,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는 한 방이었다.

느린 화면으로 다시 봐도 확실한 반칙이었다. 해외 유력 전문지들도 "기성용이 반칙을 당했다"고 잇따라 지적했다.

한국은 후반 막판 손흥민의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1-2 패배였기 때문에, 심판의 판단 미스가 두고두고 아쉽다.

판정이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골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VAR로 다시 봤어야 했다"며 FIFA에 충분히 이 문제를 설명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다만 내가 볼을 모는 과정에서 공을 빼앗겨 추가점을 허용한 게 아쉽다"며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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