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의 루카쿠와 잉글랜드의 케인(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교집합으로 가지고 있는 두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됐다. G조 선두를 다투는 벨기에와 잉글랜드 이야기다. 

▲ EPL 올스타... 루카쿠, 뎀벨레, 더 브라위너, 아자르(왼쪽부터)

◆벨기에:루카쿠+더 브라위너+아자르=EPL 올스타

23일(이하 한국 시간) G조의 벨기에가 튀니지에 무차별 폭격을 날렸다. 5-2 대승. 1차전 파나마를 3-0으로 잡았는데, 2차전에도 화끈한 화력 쇼를 보였다. 

1차전 멀티 골, 2차전 멀티 골을 기록한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공격수이기도 하다. 루카쿠만 있는 게 아니다. 벨기에 경기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선수를 들면 에덴 아자르(첼시)를 빼놓을 수 없다. 후방에 창조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도 있다.

수비도 단단한데, EPL에서 잔뼈가 굵다.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베르통언(토트넘 홋스퍼) 골문을 지키는 티보 쿠르트와(첼시) 또한 모두 EPL에서 정상급의 속하는 선수들이다.

튀니지전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짓자 벨기에는 후반 14분, 후반 23분 각각 루카쿠, 아자르에게 휴식을 줬다. 3차전 잉글랜드와 경기에 '올인'했다.

▲ 케인, 린가드, 헨더슨(왼쪽부터)

◆잉글랜드:케인+린가드+스털링...=EPL 토박이

잉글랜드는 1차전 튀니지를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어렵게 이겼다. 2-1 승리. 케인이 잉글랜드를 '캐리'했다. 

2차전엔 달랐다. 3-5-2로 세련된 잉글랜드는 조직적인 패스, 다채로운 세트피스, 결정력까지 더해 전반에만 5골을 넣었다. 후반 한 골을 더 넣고 가볍게 경기를 끝냈다(6-1승). 케인이 해트트릭으로 발을 예열했다. 

후반 이른 시간 케인과 키어런 트리피어, 제시 린가드 등 주전급 선수가 휴식을 위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잉글랜드도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했다. 이제 벨기에와 조 1위 쟁탈전이 남았다.

▲ 루카쿠와 케인(왼쪽부터)의 주포 대결

◆16강 확정 + 주포는 맹활약: 1위는 과연?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건 중요하다. G조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H조 1, 2위와 8강행 맞대결을 펼친다. H조는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 일본이 포함돼 있다. 벨기에와 잉글랜드전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되고 H조 맞대결 상대도 정해진다.

그뿐만 아니라 자존심의 대결이기도 하다. EPL을 대표하는 루카쿠와 케인의 맞대결. 두 선수는  2차전까지 각각 4골과 5골을 기록해 월드컵 득점왕 경쟁 중이다. 

첼시, 토트넘, 리버풀, 맨유, 맨시티 소속으로 리그에서 이미 서로를 많이 상대해 봤다. 경기력이 한창 좋을 때 서로 잘 아는 적을 만났다. 그런데 무조건 승부를 봐야 하는 전쟁이다. '꿀잼' 예약인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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