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을 터뜨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집트를 꺾고 첫 승리를 기록했다. 모하메드 살라는 러시아 월드컵 ‘굿바이 골’을 터뜨렸다.

사우디는 25일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이집트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사우디는 1승 2패, 이집트는 3패로 월드컵을 마감했다. 

* ‘어깨 부상 회복’ 살라의 침착한 선제골
* PK만 2개 얻은 사우디, 1골만 성공
* 간절한 첫 승리…사우디의 극적 '결승 골'

◆선발: ‘살라 출격’ 이집트 vs ‘첫 골 도전’ 사우디

이집트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모하메드 살라는 러시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출전했다. 이집트는 모센이 최전방에 나섰고 트레제게와 사이드, 살라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하메드와 엘 네니는 포백을 보호했고 수비는 사피, 헤가지, 가브로, 파티가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엘 하다리가 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5-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알 무알라드가 최전방에 섰고 바흐비로, 알 파라즈, 아티프, 알 모가휘, 알 다우사리가 중원에 출전했다. 알 부라이크와 하우사위, 알 샤흐라니, 하우사위는 수비를 펼쳤고 골문은 알 모사일렘이 지켰다.   

◆전반: ‘이집트 왕자’ 살라의 선제골…PK 2개 얻은 사우디, 하나만 성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이집트와 사우디는 서로를 제물로 첫 승리를 노렸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친 이집트는 전반 22분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차단한 이집트는 롱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가볍게 컨트롤한 살라는 골키퍼른 절묘하게 넘기며 골망으 흔들었다. 

살라는 2분 만에 추가 골 기회를 얻었다. 사우디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살라는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살라의 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사우디는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사우디 알 샤흐라니가 측면 크로스 과정에서 공이 이집트 파티의 손에 맞았다.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알 무알라드는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45살의 노장 골키퍼 엘 하다리의 선방에 막혔다. 

사우디는 전반 추가 시간 2번째 페널티킥을 얻었다. 알 무알라드가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가브르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을 거쳐 자신의 판정을 확인했다. 키커로 나선 알파라지는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사우디의 이번 월드컵 첫 번째 득점이었다. 

◆후반: 간절한 첫 승…후반 추가 시간 사우디의 '결승 골'

이집트와 사우디는 ‘1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두 국가 모두 공격적 경기 운영으로 결승 골을 노렸다.

이집트는 후반 20분 모센을 빼고 라마단 소브히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사우디는 바흐비로를 빼고 아시리를 투입했다. 

사우디는 후반 24분 알 파라즈가 정확한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알 모가휘가 헤딩슛을 시도했다. 이집트 엘 하다리 골키퍼는 몸을 날리며 공을 쳐냈다. 사우디는 이어진 코너킥에서 아시리가 강한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집트는 후반 31분 살라가 중앙에서 단독 돌파를 시도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와르다가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두 팀은 경기 막판까지 결승 골을 노렸다. 사우디는 후반 추가 시간 알 다우사리가 극적인 득점을 올리며 1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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