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후반 추가 시간 아스파스가 동점 골을 터뜨린 스페인이 모로코와 비겼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스페인은 러시아와 격돌한다. 

스페인은 26일(한국시각)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승 2무로 조별리그를 마친 스페인은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선발 명단: 코스타 vs 부타이브…스페인-모로코, 4-2-3-1 맞대결

스페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디에고 코스타가 최전방에 출격하고 이니에스타와 이스코, 다비드 실바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티아고 알칸타라와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포백을 보호한다. 포백은 호르디 알바와 세르히오 라모스, 피케, 카르바할로 구성됐다. 골문을 다비드 데 헤아가 지킨다. 

모로코도 4-2-3-1 포메이션을 펼친다. 부타이브가 원톱으로 나섰고 2선은 암라바트, 벨한다, 지예시가 섰다. 엘아마디, 부수파가 중원을 지키고 포백은 디라르, 다코스타, 사이스, 히키미가 출전한다. 골키퍼 장갑은 엘카주이가 꼈다.  

◆전반: ‘장군 멍군’ 1골씩 주고받은 스페인-포르투갈

모로코는 전반 14분 부타이브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이니에스타와 라모스가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주고받다 부타이브에게 뺏겼다. 스페인 문전으로 빠르게 달린 부타이브는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스페인은 곧바로 만회 골을 넣었다. 전반 19분 이니에스타가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했고 패스를 연결했다. 이스코는 논스톱슛으로 가볍게 득점을 올렸다. 

모로코는 전반 25분 추가 골 기회를 맞았다. 모로코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롱 스로인을 시도했고 부타이브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부타이브의 슛은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은 전반 추가 시간 이니에스타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공은 그대로 공격진을 통과했다.

◆후반: 모로코의 추가 골…추가시간 극적인 동점을 만든 스페인

모로코는 후반 초반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후반 10분 암라바트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슛을 날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정신이 번쩍 든 스페인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스코가 정확한 헤딩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문을 지킨 모로코 수비수는 공을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피케가 다시 한 번 헤딩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모로코는 후반 36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엔네시리가 라모스를 따돌리고 헤딩슛을 성공했다. 

스페인은 경기 막판까지 동점을 노렸다. 후반 추가 시간 세트피스에서 아스파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심판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비디오 판독)을 거쳐 득점을 선언했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스페인은 러시아와 경기를 펼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