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전 훈련을 첸트랄리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대표 팀 ⓒ대한축구협회
▲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열리는 카잔아레나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카잔(러시아), 한준 기자] 한국과 독일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이 열릴 카잔아레나에 하루 전 공식 훈련은 없었다.

한국과 독일이 결전지 카잔에 입성한 26일 오후에 우박과 강우가 예보됐다. 기상 정보를 정확했다. 오후 3시께 맑던 하늘에서 장대비와 우박이 쏟아졌다. 삽시간에 거리에 물이 찼다.

쨍쨍한 하늘 속에 내린 여우비에 카잔은 폭염이 찾아왔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기온은 27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비는 오래 내리지 않았지만 그라운드 사정은 악화됐다. 오후 5시에 한국 대표 팀의 기자회견이 이후 오후 5시 30분으로 예정된 카잔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이 긴급 취소됐다는 공지가 전해졌다.

FIFA 관계자는 “인근에 위치한 첸트랄리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훈련한다. 독일도 엘렉트론 훈련장에서 훈련한다”고 했다. 

FIFA는 각 경기 개최 도시에 우천 및 기타 훼손 문제로 경기장 훈련이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해 예비 훈련장을 배정해두고 있다.

마지막 담금질은 했지만 실전 경기가 열리는 장소에서 감을 익히지 못한 것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카잔 아레나에서 만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는 생각을 전했다. “습도, 기온, 공의 기압 등 그런 식으로 보면 축구 경기의 변수는 아주 많다. 이 수준에서 뛰는 선수들은 처음 가본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경험도 많다. 경기 전 최종 훈련을 경기장에서 못한 것이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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