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아르헨티나가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새벽 3시(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승점 4점,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이지리아는 조 3위로 16강에 실패했다.

◆ 선발명단: 메시, 아르헨티나를 구할 수 있을까?

나이지리아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이헤아나초, 무사가 배치됐고 2선에 이도우, 은디디, 미켈, 에테보, 모제스가 호흡을 맞췄다. 스리백은 오메루오, 에콩, 발로군이 구성했고 골문은 우조호가 지켰다.

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이과인과 메시가 전방에 섰고 2선에 디 마리아, 바네가, 마스체라도, 페레스가 배치됐다. 포백은 타글리아피코, 로호, 오타멘디, 메르카도가 구성했고 골문은 아르마니가 지켰다.

◆ 전반전: 메시의 선제골, 앞서 가는 아르헨티나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중원 싸움이 치열했다. 두 팀은 가운데서 점유율 싸움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6분 메시의 돌파는 미켈이 파울로 막아냈다. 전반 7분 공격에 가담한 타글리아피코의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경기 주도권은 아르헨티나가 잡았다.

전반 12분 마스체라노는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했으나 본인이 직접 태클로 막았다. 전반 15분 마침내 메시의 골이 터졌다. 바네가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메시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아르헨티나의 골이 터지자 나이지리아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전반 26분 메시는 날카로운 패스로 이과인의 슈팅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우조호 골키퍼는 충돌로 잠시 치료를 받았다. 전반 31분 디 마리아는 빠른 역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발로군은 경고를 받았다. 전반 33분 메시의 프리킥은 골대를 때렸다. 전반 41분 에콩의 슈팅은 허무하게 벗어났다. 전반은 아르헨티나가 앞선 채 끝났다.

◆ 후반전: 마스체라노의 치명적 실수, 로호의 극적인 골

후반 시작과 함꼐 나이지리아는 이헤아나초를 빼고 이갈로를 투입했다. 후반 2분 무사는 스로인을 멀리 던졌지만 수비수가 걷어내 코너킥이 됐다. 결국 이 코너킥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분 마스체라노가 발로군을 끌어당겨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모제스가 해결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시 아르헨티나가 마음이 급해졌다. 후반 13분 무사는 왼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로 수비를 흔들었다. 다급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16분 페레스를 빼고 파본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수비는 단단했다. 후반 18분 바네가는 위험한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후반 25분 무사의 패스를 에테로가 살짝 내줬고 은디디가 강력한 중거리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6분 디 마리아를 빼고 메사를 투입했다. 후반 29분 이갈로의 결정적인 슈팅은 허무하게 벗어났다. 후반 34분 아르헨티나는 아구에로까지 투입했다. 후반 35분 이과인의 완벽한 기회에서 슈팅도 크게 떴다. 마침내 후반 41분 로호의 골이 터지며 아르헨티나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