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 포트
▲ 신태용 감독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미국전 분석을 담당했던 네덜란드 지도자 콜 포트(67)는 한국이 독일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제 운명의 독일전이다. 그의 예언은 사실이 될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7일 오후 11(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한다.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에 2연패를 당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6강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콜 포트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한국 대표 팀을 위해 상대 팀의 전력을 분석했던 인물이다. 히딩크 감독에게 핌 베어벡을 직접 소개한 사람이기도 하다. 과거 한국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도 가까운 그는 한국을 잘 알고 있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제니트에서 코치로 일하며 이호, 김동진과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신태용호의 사전 훈련지였던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우연히 그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자연스럽게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한국이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한 조에 묶여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자 그는 아니다. 한국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유는 독일이 흔들리고 있다. 정상이 아니다. 요하임 뢰브 감독은 선수를 계속 바꾸고 있다. 경기력도 좋지 않다. 독일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도 충분히 승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독일은 오스트리아에 32년 만에 패배했고,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독일은 1차전인 멕시코전에서 패배했다.

한국은 마지막 경우의 수를 남겨두고 있다.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는다는 가정 하에 한국이 독일을 꺾는다면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승점 3점이 돼 골득실에서 앞선다면 한국은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다. 1%의 확률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불가능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간절하다. 그는 독일이 우리보다 훨씬 강하니 쉽지 않은 것 분명하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우리에게 분명 기회 올 것이라 믿는다. 멕시코가 독일 이겼듯이 우리도 이기지 못하는 법 없다. 우리가 어떻게 할지는 말할 수 없다. 그건 우리의 마지막 절규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승리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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