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16강 진출 '경우의 수'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한국 축구의 ‘영원한 친구’인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한국은 독일을 1골 차로 꺾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한국과 독일은 2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승리, 스웨덴의 패배가 16강 진출의 ‘전제조건’

F조는 대혼전에 빠졌다. 멕시코(2승 골득실 +2)가 조 1위지만 탈락 가능성이 있다. 2위 독일(1승 1패 골득실 0)과 3위 스웨덴(1승 1패 골득실 0), 4위 한국(2패 골득실-2)은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았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3개 국가가 2승 1패 또는 1승 2패를 기록하면 복잡한 셈법을 해야 한다. 

우선 한국이 독일에 지거나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탈락이 확정된다. 스웨덴이 멕시코를 꺾거나 비겨도 마찬가지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한국의 독일전 승리, 스웨덴의 멕시코전 패배가 전제조건이다. 

◆한국 2골 차 승 + 스웨덴 패→ 16강 확정

한국이 독일을 2골 차 이상으로 꺾고 스웨덴이 멕시코에 진다면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한국과 독일, 스웨덴이 모두 1승 2패가 되고, 한국은 골득실이 ‘0’이 되면서 독일(-1)과 스웨덴(-1 이하)에 앞선다. 

FIFA의 순위 선정 방식은 승점-골 득실차-다득점 순이다. 두 팀 이상이 다득점까지 같을 경우 해당 팀 간 경기에서의 승점-골득실차-다득점-조별리그 전체 경기에서의 페어플레이 점수-추첨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따라서 승점은 모두 3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 1골 차 승 + 스웨덴 2골 차 이상 패→16강 확정

스웨덴이 멕시코에 2골 차 이상으로 패한다면 한국이 1골 차 승리를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이 독일을 1골 차이로 꺾으면 두 국가는 골득실이 –1로 같아진다. 스웨덴이 2골 차 패배를 당하면 골득실이 –2가 돼 최하위가 된다.  

한국과 독일은 FIFA의 순위 선정 방식에 따라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데 현재 한국은 1득점, 독일은 2득점이다. 한국이 1골 차이로 이기면 다득점까지 같아진다. 

이 경우 해당 팀 간 경기에서의 승점-골득실차-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땄기 때문에 한국의 16강이 확정된다. 

◆한국 1골 차 승 + 스웨덴 1골 차 패→복잡하게 얽혀

한국과 멕시코가 1골 차 승리를 거두면 경우의 수는 복잡해진다. 한국과 독일, 스웨덴이 모두 1승 2패 골득실 –1로 맞물린다.  

이 경우는 세 국가 사이의 다득점과 해당팀간의 승점-골득실차-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계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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