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달라'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이 최근 부진을 털고 화려하게 비상했다.

박성현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6언더파 66타를 적어 낸 박성현은 29일 오전 8시 40분 현재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제시카 코르다 제이 마리 그린(이상 미국)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성현은 지난해 신인상은 물론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LPGA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난달 초에는 텍사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열린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다.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1위에 그쳤다.

박성현은 현재 시즌 상금 순위 35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라운드당 펑균 퍼트에서는 106위에 그쳤다.

올 시즌 퍼팅감이 떨어진 박성현은 이번 대회 첫 날 완벽한 퍼트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후조로 경기에 나선 박성현은 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6번 홀(파3)과 7번 홀(파5)에서는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전반 홀에서만 4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후반 10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15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남은 홀을 파세이브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 위민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친 뒤 볼을 바라보는 유소연 ⓒ Gettyimages

오후조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으며 3언더파 69타로 호주교포 이민지(22, 하나금융그룹) 등 5명과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오전조에서 경기를 펼친 김효주(22, 롯데)는 전반 홀에서는 3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홀에서 버디 2개 보기 한 개 더블보기 한 개를 쳐 1오버파에 그쳤다.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미림(28, NH투자증권)과 양희영(29, PNS창호) 이정은(30) 등과 공동 15위 그룹을 형성 중이다.

최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집에 도둑을 맞은 박인비(30, KB금융그룹)는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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