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 ⓒ Gettyimages

▲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벙커샷을 치고 있는 유소연 유소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유소연(28, 메디힐)이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며 시즌 두 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유소연은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 낸 유소연은 8언더파 208타로 2위에 오른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3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 우승했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서희경(32)과 연장 접전 끝에 최종 승자가 됐다. 지난해 4월 ANA 인스페레이션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그는 두 번째로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선 유소연은 2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메이저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지난달 18일 막을 내린 마이어 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및 개인 통산 LPGA 투어 7번째 우승을 노린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이 우승할 경우 박인비(30, KB금융그룹)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만약 유소연이 우승하고 세계 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3위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유소연이 세계 1위를 탈환한다.

쭈타누깐은 3라운드까지 2오버파 218타로 공동 41위에 그쳤다. 쭈타누깐이 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황이라 유소연이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크다.

▲ 브룩 헨더슨(오른쪽)과 친언니이자 캐디인 브리타니 헨더슨 ⓒ Gettyimages

유소연은 3라운드에서 보기를 범했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5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전반 홀에서 한 타를 줄인 유소연은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헨더슨은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두 선수의 명암은 14번 홀(파4)부터 엇갈렸다. 유소연은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14번 홀과(파4)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반면 헨더슨은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유소연과 공동 선두가 됐다.

유소연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반면 헨더슨은 16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으며 유소연과 타수 차는 2타로 벌어졌다.

유소연은 남은 홀을 모두 파세이브하며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박성현 ⓒ Gettyimages

3라운드에서 유소연과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한 개를 묶어 한 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친 박성현은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가 끝나면 오는 10월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여자 골프 국가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할 4명의 선수가 결정된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유소연과 6위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는 비록 이번 대회에서 컷탈락했지만 사실상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을 확정지었다.

김인경(30, 한화큐셀)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로 3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친 김인경은 김효주(22, 롯데)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다니 호른비스트(스웨덴)과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23, 하이트진로)은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하며 양희영(29, PNS창호) 김세영(25, 미래에셋)과 공동 10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