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이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박성현은 2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으며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유소연(28, 메디힐) 하타오카 나사(일본, 이상 10언더파 278타)와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전에서 가장 먼저 탈락한 이는 하타오카였다. 16번 홀(파4)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박성현은 천금 같은 버디에 성공하며 유소연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박성현은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4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는 눈물을 보였다. 그동안 필드 위에서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박성현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이번 경기에서 보기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모든 것이 잘되서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지난해 US여자오픈 때를 많이 생각했다. 그것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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