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왼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정후가 예정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정후는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3루타를 치고 질주하다 왼 어깨를 다쳤다. 왼 어깨 관절 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애초 6주 가량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정후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정후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달만의 복귀가 가능해 졌다는 뜻이다.

단 퓨처스 경기를 거친 뒤 1군으로 부른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하지만 퓨처스 경기가 비로  잇달아 취소되며 상황이 다소 복잡해졌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그러자 장 감독은 "2군 경기에서 곧바로 수비까지 해 본 뒤 1군으로 올리는 계획을 고려중"이라고 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이정후가 아직 수비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타격 시 힘이 들어가는 오른 어깨 부상이 아니기 때문에 타격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수비 때엔 아직 통증을 느낀다는 것이 이정후의 설명이다.

이정후는 "아직 수비할 땐 통증이 좀 남아 있다. 재활이 순조롭긴 하지만 조심스러운 내용도 있다. 어떤 스케줄이 주어질지 모른다. 모든 상황에 맞출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59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2리(244타수 81안타) 4홈런 27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넥센에 없어선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넥센으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이정후를 합류시키는 것이 필요한 상황. 다만 수비가 안되는 상황이라면 조건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정후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치며 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그러기 위해선 수비가 가장 중요해졌다. 이정후가 수비할 수 있는 몸을 빠르게 갖출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