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우찬이 역동적인 폼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SK-LG전 관전 포인트

어제(11일) 경기에서는 소사를 앞세운 LG가 에이스 김광현을 투입한 SK를 3-1로 꺾으며 승리했습니다. 

오늘(12일)은 승운이 좋은 박종훈(SK)과 기복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는 차우찬(LG)의 맞대결로 펼쳐집니다. 어느 쪽 기운이 더 좋을지가 관건이 되겠네요.

SK는 여전히 홈런 군단의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63개이던 경기당 홈런이 올 시즌엔 1.71개로 늘어났는데요. 이 페이스라면 올 시즌 지난해 기록을 넘어선 246홈런까지 가능합니다.

오늘 경기가 끝나야 전반기가 마감되지만 LG는 이미 최소 목표는 달성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전반기 성적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2016년 34승에서 2017년 41승, 올 시즌엔 벌써 48승을 해냈습니다.

말씀 드린 대로 차우찬은 올 시즌 기복이 심한 단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소가 잠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차우찬은 올 시즌 잠실 경기에선 5승1패, 평균 자책점 4.09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잠실 이외 경기에선 2승5패, 평균 자책점 6.62에 그쳤는데요. 오늘도 잠실에서 강점이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차우찬은 로맥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듯합니다. 지난해 2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구요, 올 시즌 첫 대결서도 2타수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걸리면 넘어가는 선수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성현과 승부도 눈여겨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김성현은 지난해 잠실 연고 팀을 상대로 1할2푼의 낮은 타율을 기록했는데요. 올 시즌엔 3할8푼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SK에선 노수광도 히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팀 내에서 출장 횟수 1위, 최다 안타(103개) 1위, 도루(14개) 1위, 타율(.330)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차우찬이 신경 써야 할 타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일단 올 시즌 첫 대결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습니다.

LG에도 대항마가 있습니다. 목요일의 강자 김현수인데요. 다른 날도 잘 치지만 목요일엔 특히 더 강했습니다. 목요일 타율이 4할3푼1리로 1위 입니다.

채은성도 최고의 시즌을 만들고 있죠. 지금 페이스라면 타율 3할2푼7리 172안타 24홈런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LG가 두 선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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