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와 MLB 사무국이 한미 선수계약협정을 개정했다. 협정 만료 시기에 맞춰 주로 포스팅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변경했다. 정확히 일본 모델을 따랐다. 

지금까지는 포스팅 피를 가장 많이 써낸 팀에게 단독 교섭권이 생겼다. 그러나 앞으로 포스팅을 신청하는 선수는 자신의 영입을 원하는 모든 팀과 협상할 수 있다. 포스팅 피에 대한 개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선수의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달러 이하일 경우 MLB 구단은 선수의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의 20%를 KBO 구단에 지급한다.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1달러 이상, 5,000만달러 이하라면 최초 2,500만달러에 대한 20%에 2,500만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17.5%를 더한 금액을 KBO 구단에 준다.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5,000만1달러 이상일 경우에는 최초 2,500만달러에 대한 20%에 2,500만1달러부터 5,000만달러까지에 대한 17.5%, 그리고 5,000만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15%를 더해 KBO 구단에 지급하면 된다. 

미일 선수계약협정도 같은 방식으로 개정됐다. 미일 선수계약협정은 우리보다 한 시즌 먼저 개정됐다. 지난해 11월 양 리그 사무국의 협의와 선수노조의 동의를 거쳐 위 방식의 포스팅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이적과 맞물려 새 포스팅 시스템에 많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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