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울산,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이 13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남부 올스타 김석환이 타석에 들어서 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성윤 기자] 기대 속에 1군에 올라왔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단 7일을 1군에 머무르고 말소된 KIA 타이거즈 유망주 김석환 이야기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 박흥식 퓨처스리그 감독에게 눈에 띄는 유망주를 꼽아달라고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망설이지 않고 김석환을 언급하며 "이승엽 어릴 때가 생각난다. 몸이 부드럽고 신체적인 능력이 좋다. 투수를 하다가 야수로 젼향했다. 재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박 감독은 "2, 3년 안에는 KIA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주축 타자다. 엄청난 노력파고 열정이 대단하다. 김석환은 앞으로 KIA 미래 거포로서 한 축을 담당할 친구라고 믿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 감독 기대에 부응하듯 김석환은 차근차근 경험을 쌓고 있다. 김석환은 지난해 타율 0.240 7홈런 26타점으로 프로를 경험했다. 올해 그는 타율 0.268 10홈런 39타점으로 장타 생산을 끌어올렸다.

그는 박 감독이 자신과 이승엽 신인 시절을 비교한 인터뷰를 봤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부담스럽긴한데…"라며 잠시 부끄러워했다. 이어 "롤모델로 생각하고 훈련하고 있다"고 밝히며 전설적인 기록을 남긴 야구 대선배에 한걸음이라도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김석환은 지난달 26일 1군에 콜업됐다. 선발 출전 기회도 잡았다. 26일 인천 SK 와이번스와 경기. 결과는 출전 무산이었다. 비가 그의 1군 선발 출전을 막았다. 이후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교체로 두 타석에 나섰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1군에서 말소됐다.

김석환은 "1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긴장도 많이 했고…,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며 잠시 동안 머문 1군 경험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뚜렷한 목표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는 "빠른 시기에 내 장점을 살리고 싶다. 내 장점은 힘이다. 힘을 살려서 보여주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자리를 잡고 싶다. 그리고 군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조만간 다시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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