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이호연 (왼쪽) ⓒ 울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이호연(23, 롯데 자이언츠)이 퓨처스 올스타로 선정됐다. 

이호연은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호연은 MVP에 선정돼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KBO 퓨처스 올스타 MVP는 스타 등용문으로 불린다. 2007년 채태인(삼성), 2008년 전준우(롯데), 2009년 이명환(KIA), 2010년 김종호(삼성), 2011년 김남석(LG), 2013년 정진호(상무), 2015년 하주석(상무), 2016년 신성현(한화), 2017년 최민재(SK)가 영광을 누렸다. 이호연은 롯데 소속으로 2008년 전준우에 이어 두 번째 퓨처스 올스타 MVP다.

다음은 이호연과 일문일답.

-소감은?

경기할 때 즐겁게 하는 마음으로 왔다. 경기하다 보니까 공 하나하나 더 집중되고, 경기가 훅 지나간 거 같다. 정신도 없고.

-2군 경기랑 올스타전의 차이점은.

처음 느낀 건 관중들이 오니까 엄청 많았다. 많으니까 더욱 즐기게 되고 좋았다. 

-상상한 대로 경기가 풀렸는지.

선발로 나가니까 열심히 하면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했다. 열심히 했고, 선수들도 많이 도와줬다. 운 좋게 MVP로도 뽑혔고, 재미있는 하루였다.

-7회 적시타 이후 MVP 기대했는지.

형들이랑 동료들이 그때부터 '너'라고 이야기해줬다. 그래서 '아 나구나' 라고 생각했다.

-상금은 어떻게 쓸 계획인지.

상금은 부모님께 다 드리고 싶은데, 100만 원은 개인적으로 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적금에 넣도록 하겠다. 

-아마추어 때 타격상, 타점상도 받았는데. 올스타 MVP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나.

상금부터 차이가 있다(웃음). 인터뷰도 많이 하고, 정신이 없다.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24살까지 뒷바라지를 해주셨다. 이제 성인이니까 알아서 잘 살도록 하겠다. 부모님이 이제는 여행도 다니셨으면 좋겠다. 아마추어 때 늘 나를 따라 다니셔서.

-부모님이 오늘(13일)은 오셨나.

TV로 보시라고 했다. 직접 오셔서 보는 건 1군 경기였으면 했다. 

-1군 감독님께 어필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주변에서 늘 '너는 경기할 때 생각이 없다. 그러니까 잘 치는 거다'라는 말을 듣는다. 경기 전에 상대 투수를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고 들어간다. 그래서 내 타격을 할 수 있는 거 같다. 1군은 물론이고 어디서든 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프로 선수로서 목표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싶다. 가능한 오래 야구하고 싶다. 팬들이 계속 나를 찾으면 인지도도 올라갈 거고. 내가 안 다치고 잘해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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