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존슨 레이커스 사장이 앞으로 구단 재건 계획을 밝혔다. 르브론 못지않은 대어급 선수를 더 영입해 빠른 시간 안에 NBA(미국프로농구) 정상에 선다는 목표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는 35승 47패로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존슨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내년 여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또 다른 최대어를 데려올 것이다. 레이커스를 전혀 새로운 레벨의 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외부 영입과 관련해 르브론과 상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르브론을 향해 “위대한 선수”, “스포츠 선수들의 리더”라는 표현을 써가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존슨은 “르브론의 팀 내 영향력 논란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내가 뛸 때도 제리 웨스트 전 레이커스 단장은 팀이 무언가 할 때 늘 나를 찾아왔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선수가 영입되면 곧바로 르브론에게 말할 것이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와 함께 뛰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은 르브론 영입 후 라존 론도, 랜스 스티븐슨, 자베일 맥기를 차례대로 데려왔다. 지난 플레이오프를 지켜 본 후 존슨이 느낀 점을 그대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존슨은 “플레이오프에서 휴스턴 로케츠와 보스턴 셀틱스가 어떻게 성공했는지 연구했다. 비결은 다수의 플레이메이커와 경험 많은 수비수에 있었다. 휴스턴이 골든스테이트를 괴롭힌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골든스테이트를 수비로 무너트릴 선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는 르브론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론도와 스티븐슨은 경기 조립에 능한 선수들이다. 맥기는 큰 신장과 스피드를 활용한 수비가 좋다. 무엇보다 세 선수 모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론도와 맥기는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우승 반지도 있다. 존슨은 이러한 점들이 레이커스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과 팬들은 과연 르브론이 얼마나 빨리 레이커스 농구에 녹아들지 궁금해 한다. 이에 존슨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서로를 이해하는데 적어도 한 달이나 두 달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도 이유가 있다. 존슨은 “우리는 르브론이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한 후 두 달정도 고군분투하는 것을 지켜봤다. 하지만 손발이 맞춰지자 그들은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팀이 됐다”며 “르브론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복귀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처음엔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결국엔 우승 샴페인을 터트렸다. 우리도 시간은 걸리겠지만 결국 NBA 최고의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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