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가 대회 2연승으로 순항하고 있다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본선행이 보인다.

전자랜드는 18일(한국 시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돔에서 열린 ‘서머슈퍼8(Summer Super 8)’ A조 예선 2차전에서 NLEX 로드 워리어스(필리핀)를 75-60으로 이겼다. 전날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중국)전에 이어 대회 초반 2연승을 달리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정효근이 11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박봉진은 1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박성진도 두 자릿수 득점(14점)으로 뒤를 받쳤다.

전날 홍경기-김낙현-정영삼-김상규-최우연 조합을 앞세웠던 전자랜드는 이날 선발 포워드와 센터로 정병국-박봉진-정효근을 출전시켰다. 전자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 내내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하면서 다양한 조합을 테스트했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 분위기였다. 박봉진과 정병국, 정효근의 득점으로 6-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2쿼터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공수 주도권을 내줬다. 2쿼터 초반 28-29로 역전을 당했던 전자랜드는 정효근을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시소싸움을 이어 갔다. 전자랜드는 박봉진의 버저비터 팁인으로 32-30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4쿼터 들어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골밑 협력수비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동시에 외곽 공격도 살아났다. 4쿼터 초반 김낙현과 김상규가 잇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68-52로 멀찌감치 달아난 뒤 리드를 더욱 벌려갔다.

대회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19일 같은 곳에서 포모사 드리머스(대만)와 A조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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