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일본 사회인 대표 팀.
▲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일본 사회인 대표 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사회인 야구 선수로 구성된 일본 대표 팀에 7-10으로 졌다. 이미 대만에 2-4로 진 터라 금메달 가까이도 가지 못했다. 결과는 '도하 참사'로 기억되는 동메달 수모였다.

다시 아시안게임 '야구 삼국지'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B조에 속해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와 슈퍼라운드 진출을 놓고 겨룬다. A조는 일본 중국 파키스탄이 확정이다. 여기에 라오스 태국 스리랑카가 1라운드를 벌여 1위 팀이 합류한다. 

A조에서 한국의 적수가 될 팀은 일본 정도다. 시즌 중 열리는 대회라 프로 야구 선수가 아닌 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대표 팀이다. 프로가 될 선수들은 있다. 2006년 대표였던 초노 히사요시(요미우리), 미야니시 나오키(닛폰햄), 고마츠 사토시(오릭스)가 아시안게임 후 프로 선수가 됐다.

올해는 투수 요시카와 슌페이(Shunpei, 파나소닉), 외야수 사사가와 고헤이(도쿄가스) 등이 상위 지명 후보로 꼽힌다. 두 선수를 포함해 약 7~8명이 올해 프로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주간 베이스볼의 드래프트 예상에서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을 정리했다. 

오카노 유이치로(도시바) -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후지나미 신타로(한신)과 함께 손꼽히는 유망주였다. 명문 도시바에서 데뷔 시즌부터 에이스를 꿰찼다. 지난해 도시바에서 4경기 2승 1패를 거뒀다. 지난 겨울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에서는 28이닝 동안 38탈삼진을 잡았다.

요시카와 슌페이(Shunpei, 파나소닉) - 대학 진학 후 내야수에서 투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3학년이 돼서야 투수로 첫 승을 거뒀지만 빠른 성장세로 드래프트 상위 지명 후보로 거론된다. 싱커가 결정구이며 완급 조절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츠노 아키요시(미쓰비시) - 2016년 U-23 대회 대표 출신. 고시엔 대회 출전 경험은 없지만 고교 시절부터 에이스를 맡았다. 제구력과 체력이 과제로 꼽히지만 잠재력이 있는 직구는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몸쪽 승부에 능하다.

우스이 이사무(도쿄가스) - 사회인 팀 입단 첫 해부터 연간 최다승(6승) 타이틀을 얻었다. 일본선수권대회에서는 무4사구 완봉승을 기록한 적도 있다. 체구는 작지만(키 168cm) 구위는 뛰어나다. 직구 최고 구속 147km, 승부처에서는 포크볼이 위력적이라 스카우트 평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호리 마코토(NTT동일본) - 직구 최고 145km. 슬라이더 커브 싱커 등 변화구가 다양하다.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 중간, 마무리로도 가치가 있다.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 강심장 역시 매력적인 선수다.

모리시타 쇼헤이(히타치) - 180cm 90kg의 단단한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력은 기본, 필드 전 지역에 타구를 보내는 능력도 갖췄다.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 전국 대회에서 활약한 경험이 풍부하다.

지카모토 고지(오사카가스) - 50m를 5초대에 주파하는 '쌕쌕이'. 주력을 살리기 위해 대학 입학 후 외야수로 전향했다. 봄 지역 대회에서 18타수 8안타로 수위타자상을 받았다.

사사가와 고헤이(도쿄가스) - 고3 시절 여름 고시엔대회에서 3경기 타율 0.538을 기록했다. 대학에서는 1학년 때부터 4번을 친 사회인 야구 넘버 원 슬러거. 수비와 주루까지 갖췄다. 도쿄가스 입단 첫 시즌부터 4번 타자를 맡았다. 클러치 능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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