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19일 수원 KT전에 나선 한화의 좌익수는 국가 대표 2루수 정근우였다. 그에겐 무려 12년 만에 좌익수 선발 출전이었다.

운명의 장난처럼 어려운 타구가 좌익수 정근우에게 날아갔다. 정근우는 1회 다이빙캐치를 했다가 공을 뒤로 빠뜨렸고, 2회 박경수의 평범한 뜬공을 놓쳤다.

정근우의 첫 실수는 1-1 동점으로 이어졌고, 두 번째 실수는 2-5 KT가 추격하는 점수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하게 추격한 KT는 4점 차 열세를 뒤집고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8-6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고 시즌 전적을 37승 2무 51패로 쌓았다.

▲ 뜬공을 잡고 있는 정근우 ⓒ한희재 기자

1회 한화가 호잉의 1타점 2루타로 앞서 가자 KT는 유한준의 1타점 2루타로 곧장 따라붙었다.

2회 한화가 고영표 공략에 성공했다. 2루타 2개, 안타 2개로 2점을 뽑았고 호잉의 2타점 적시타로 5-1을 만들었다.

KT는 곧바로 반격했다. 무사 1루에서 박경수의 뜬공을 한화 좌익수 정근우가 놓쳐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윤석민 타석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1점을 얻었고, 무사 3루에서 윤석민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KT는 3회 경기를 뒤집었다. 김지열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박경수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쌓아 6-5를 만들었다.

5회 한화가 따라오자 7회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와 폭투를 묶어 다시 달아났다.

한화는 8회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KT를 바짝 추격했다. 9회 2사 1, 3루 기회를 맞았으나 KT 마무리 김재윤에게 막혀 동점엔 실패했다.

KT는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고 시즌 전적을 37승 2무 51패로 쌓았다.

KT 선발 고영표는 2회까지 5점을 허용하는 등 경기 초반에 고전했으나 3회부터 안정감을 찾고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수비 도움을 못 받고 6이닝 7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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