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시장에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잠재적인 고객으로 거론되는 팀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라 있는 클리블랜드는 외야가 고민이다. 외야수 출루율이 0.310으로 아메리칸리그 15팀 가운데 13위에 그친다. 마이클 브랜틀리(0.355), 타일러 나퀸(0.309)을 제외하면 100타석 이상 기록한 외야수 모두 출루율이 3할 아래다.

추신수는 지난달 14일부터 51경기 동안 빠지지 않고 출루를 해냈다. 출루율이 0.405로 마이크 트라웃, 무키 베츠, 조이 보토에 이어 리그 전체 4위다.

여러 미국 언론은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의 출루 능력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추신수가 올 시즌 수비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클리블랜드에서 선수생활을 했다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팀 내 최고 스타로 떠오른 추신수가 떠날지, 떠난다면 어느 팀으로 갈지, 대가는 어떻게 될지는 텍사스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

20일(한국 시간) MLB트레이드루머스 제프 토드 기자가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한 텍사스 팬이 "텍사스가 추신수를 클리블랜드로 보내면 최고 투수 유망주를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토드 기자는 "0%"라고 대답했다.

이어 "내 뜻은 텍사스가 추신수를 클리블랜드로 보낼 수 있겠지만, 대가는 추신수의 연봉 보조와 거저 주는 선수(throw-in player)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남은 두 시즌 동안 잔여 연봉이 4200만 달러에 이른다. 클리블랜드의 올 시즌 선수단 연봉 총액은 1억5천5백만 달러. 텍사스가 연봉 보전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클리블랜드 같은 스몰 마켓 팀으로선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또 올해 36세가 되는 나이와 부상 경력도 있다. 수비 능력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클리블랜드를 소극적으로 만들 수 있다. 클리블랜드엔 주전 지명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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