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추신수를 장바구니에 넣은 팀은 흥정에 나선다.

추신수의 출루 능력은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나이가 많고 외야 수비 능력이 불확실해 활용폭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한 미국 기자는 이러한 이유를 들어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행선지로 꼽히는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데려오기 위해 팀 내 최고 투수 유망주를 줄 가능성은 0%라고 잘라말했다.

이를 보란듯 후반기 첫 경기인 21일 클리블랜드와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추신수는 우익수로 등장했다. 허리 부상으로 지명타자로 뛰다가 12경기 만에 외야 수비를 나갔다.

4회 무사 1루에서 얀디 디아즈가 밀어친 타구가 우익수 쪽으로 크게 뻗었다. 전력질주하던 추신수는 폴짝 뛰고 팔을 쭉뻗어 이 타구를 낚아챘다.

1루 주자가 2루 주자로 태그업하는 것은 막지 못했지만 2루타성 타구로 대량 실점이 될뻔한 위기를 저지한 수비였다.

또 트레이드 고객인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능력을 증명한 점도 뜻깊다. 추신수는 9회까지 탈 없이 외야를 지켰고, 공격에선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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