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난 두아르테가 지난해 챔피언 마테우스 고도이에게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 ⓒ방이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방이동,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케이난 두아르테(아토스 주짓수)가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안 주짓수 챔피언십(이하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 76kg초과급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두아르테는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 8강전에서 지난해 챔피언 마테우스 고도이(알리앙스)를 3-0으로 꺾고 오는 11월 열리는 4강 결선에 올랐다.

찰스 네그로몬테(호저 그레이시 아카데미)를 심판 우세승으로 누른 비니시우스 페레이라(알리앙스)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두아르테는 지난해 세계브라질리안주짓수선수권대회(문디알)에서 보라 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팬암선수권대회, 세계노기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다. 보라 띠 세계 랭킹 1위로 평가받다가 지난해 갈색 띠로 승급했다. 지난 2월 갈색 띠를 매고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 예선에서 우승한 뒤 검은 띠를 받았다.

두아르테는 유도를 먼저 배웠다. 사촌들의 권유로 12살에 주짓수를 시작했다. 근력이 좋고 가드 패스 게임에 강하다. 자신의 패스 능력을 믿는다. 이번에도 고도이의 단단한 가드를 깨고 패스에 성공해 얻은 점수를 잘 지켰다.

두아르테는 명문 아토스 주짓수 아카데미(Atos BJJ Academy) 소속이다. 아토스 주짓수 아카데미는 하몬 레모스와 안드레 갈벙이 2008년 10월 설립했다.

원래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던 본관을 미국 샌디에이고로 옮겼고, 문디알 챔피언 갈벙 밑에서 독창적이고 기술적인 강자들이 자라고 있다.

두아르테와 페레이라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을 선수는 비토 휴고(팀 리베이로)와 DJ 잭슨(팀 로이드 어빙)의 준결승전 승자.

휴고는 토미 랭거커(팀 키무라)에게 5분 37초 만에 트라이앵글-암바로 탭을 받았고, 잭슨은 크레이그 존스(앱솔루트 MMA)를 심판 우세로 이겼다.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은 검은 띠·갈색 띠·보라 띠가 뒤섞여 경쟁하는 이색적인 주짓수 초청 대회다. 2016년 처음 열렸고 올해 세 번째다.

2월 예선을 거쳐 7월 본선, 11월 결선에서 모두 이겨야 체급 우승이 가능하다. 그리고 76kg급 우승자와 76kg초과급 우승자가 최종 대결을 펼쳐 앱솔루트 승자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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