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수트 외질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외질은 몇년 동안 뭐(Sh*t) 같은 플레이를 했다."

바이에른 뮌헨 울리 회네스 회장의 말이다. 그는 메수트 외질의 독일 국가 대표 은퇴을 환영하면서 동시에 그동안 외질이 끔찍한 플레이를 했다고 비난했다.

'사진'으로 최근 곤욕을 치렀던 외질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결국 독일 국가 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SNS에 "독일축구협회(DFB)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와 다른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더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며 "최근 일어난 일들을 무거운 심정으로 돌아보면서 인종차별과 무례함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더는 독일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고 했다.

문제의 사진 논란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전 일어났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과 귄도안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 유니폼을 건네고 사진을 찍은 게 화근이었다. 당시 귄도안은 유니폼에 "내 대통령에게 큰 존경심을 담아"라는 글까지 써 뭇매를 맞았다. 이후 일부 팬들은 외질과 귄도안의 대표 선수 박탈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러시아 월드컵을 조별 리그에서 마감하자 논란은 식을 줄 몰랐다. 되려 독일 대표팀 단장이 직접 외질 발탁을 후회하는 발언을 했고 독일축구협회 회장은 외질에게 설명을 요구하며 공격했다.

▲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회장

외질의 답은 '은퇴'. 먼저 반긴 건 회네스 뮌헨 회장이었다. 그는 독일 빌트에 외질 은퇴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말은 수위가 꽤 높았다.

"그 첩자가 (국가 대표로서) 끝나 기쁘다. 몇년 동안 뭐 같은 플레이를 해왔다."

회네스 회장은 외질 은퇴를 "기쁘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외질의 그동안 플레이에도 날선 반응을 내놨다. "할 줄 아는 건 크로스 뿐"이라면서 "이제 그는, 그의 뭐(sh*tty) 같은 플레이를 사진 뒤에 숨기고 있다"고 했다.

회네스 회장은 소속 팀에서 활약도 인정하지 않는 듯 했다. "언제나 아스널을 상대로 (뮌헨이) 경기할때, 우린 그를 넘어섰다. 우린 그게 아스널 약점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밟아 온 외질은 2009년 독일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통산 기록은 92경기 23골, 40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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