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헥터 노에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3연패. 6경기 연속 4실점 이상, 5실점 이상 3경기, 6실점 이상 2경기. 5선발 진입 경쟁을 노리는 투수 성적으로 보인다.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 최근 6경기 성적이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헥터는 2016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6.64로 투수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두산 베어스에서 22승을 거둔 더스틴 니퍼트보다 WAR에서 앞섰다. 헥터는 206⅔이닝을 던졌고 15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2017년도 헥터의 해였다. WAR 5.89로 2년 연속 투수 WAR 1위를 차지했다. 20승을 챙기며 다승왕에도 올랐다. 2016년과 마찬가지로 200이닝을 넘긴 201⅔이닝을 책임졌다. 평균자책점은 3.48로 빼어났다.

2년 동안 힘껏 던진 여파일까. 올 시즌 헥터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14⅓이닝을 던지며 8승 6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은 0.306로 치솟았다. WAR 1.48이다. 리그 32위. 1년 만에 수직 낙하했다. 필승조 구원 투수인 김윤동이 1.68, 임창용이 1.55다. 114⅓이닝을 던졌지만 이들보다 팀 승리에 이바지하지 못했다.

헥터 부진은 KIA 팀 전체를 흔드는 큰일이다. 믿고 보는 원투펀치 헥터-양현종은 더이상 리그 최고가 아니다. 양현종은 건재하지만 헥터가 함께 마운드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타선이 주축 선수 부상과 부진으로 침체된 상황. 헥터 부진은 엎친데 덮친격이다.

헥터는 24일 대전에서 한화를 만난다. 헥터 지난 5일 한화를 상대로 6⅔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3연패 시작이 한화다. 최근 페이스를 뒤집을 활약이 필요한 상황에서 연패의 시작 팀을 상대한다.

맞대결 선발투수는 외국인 신입생 데이비드 헤일이다. 리그 최고였던 선발투수가 신입생 앞에서 명성에 어울리는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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