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시절 즐라탄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젊은 사자를 보여줬어야 했는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 LA 갤럭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사과했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한 즐라탄은 2018년 3월 맨유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갤럭시로 이적했다.  

첫 시즌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28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고, 맨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카라바오컵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부상이 문제였다. 유로파리그 경기 중 무릎을 심각하게 다치고 수술했다. 그는 빠르게 재활을 했다. "사자는 인간처럼 회복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겼지만, 너무나 빠르게 진행된 회복에 부상이 재발했다. 맨유와 즐라탄은 그렇게 헤어졌다. 

즐라탄은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맨유 팬들에게 미안하다. 만약 내가 더 어렸다면 다른 사자를 보여줬을 텐데"라며 특유의 유머를 선보였다. 

그는 이어 "EPL은 다행이다. 내가 그들을 점심으로 먹었다면 위험했을 텐데, 아침으로 먹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원해서 왔고, 나를 줬다. 그리고 정복했다. 이뤘다"며 2년 동안의 맨유 시절을 회상했다. 

즐라탄은 여전한 입담과 함께 실력도 제대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MLS 15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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