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19시즌을 앞두고, 레알이 작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는 '폭풍 영입' 중이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를 보냈다. 대체 선수 영입도 순탄치 않다.

바르사와 레알의 매 시즌 리그 우승을 다투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이 되기 위해 싸운다. 최근 리그 우승은 바르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레알이 압도하며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다. 

그러나 2018-19시즌은 다른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영입 상황을 보면 바르사는 다가올 시즌 2017-18시즌 이상의 성적을, 레알은 그것보다 못한 성적을 낼 수 있다. 

▲ 말콤을 영입한 바르사 ⓒ바르셀로나

◆폭풍 영입 바르사, 공수 걸쳐 단단하게

2017-18시즌 우스망 뎀벨레, 필리페 쿠치뉴를 큰 돈으로 데려온 바르사가, 2018-19시즌 준비에도 거액을 썼다. 바르사는 구단이 만든 '명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보냈지만, 브라질의 신성 아르투르 멜루를 데려왔다. 

다년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한 클레망 랑글레를 영입해 수비를 단단히 했고, AS로마행이 유력했던 윙어 말콤도 영입했다. 

풀백과 센터백이 가능한 수비수, 볼 줄기가 좋은 미드필더, 탁월한 스피드와 득점 능력을 겸비한 윙어를 보강한 셈이다. 

▲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났다 ⓒ유벤투스

◆호날두 보내고, 빅 네임 영입은 없는 레알 

레알은 최근 10년간 구단에서 가장 큰 변화를 준 시즌이다. 9년 동안 매 시즌 약 50골을 책임졌던 호날두를 보냈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네딘 지단 감독이 사임했다. 새롭게 훌렌 로페테기 전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을 선임했다. 

핵심 선수가 빠졌고, 새로운 수장이 왔다. 팀의 전체적인 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보강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브라질의 신예 공격수 비니시우스와 풀백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골키퍼 안드리 루닌을 영입하는 데 그쳤다. 

비니시우스는 아직 성장이 필요한 10대 유망주이고, 오드리오솔라는 다니 카프바알의 백업이다. 루닌 역시 케일로르 나바스 뒤를 받칠 가능성이 크다. 전력 강화라고 보기 어렵다.

에덴 아자르, 해리 케인, 에딘손 카바니,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레알은 호날두 대체 선수로 다수를 생각해뒀지만,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 2018-19시즌 엘클라시코에서 메시와 수아레스(9번)이 또 웃을 가능성이 커졌다.

◆'전력 상승' 바르사 vs '이빨 빠진' 레알

바르사는 2시즌 동안 착실하게 선수를 영입했는데, 레알은 핵심 선수를 잇달아 내줬다. 알바로 모라타, 하메스 로드리게스, 다닐루, 호날두가 떠났다. 

호날두를 보내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깜짝 놀랄 만한 영입이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레알의 여름 이적 시장은 느낌표보다 물음표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렸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레알의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두 팀은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리그 등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이며, 맞대결 승리가 우승의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만 보면 두 팀의 대결에서 바르사가 손쉽게 이길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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