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빌리는 2골을 터트리며 유벤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 바이에른 뮌헨은 리베리가 선발 출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유벤투스가 첫 경기를 기분 좋게 가져갔다.

유벤투스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넨셜 센터에서 열린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이겼다. 대회 첫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 FC를 3-1로 이겼던 뮌헨은 유벤투스에 패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뮌헨전이 대회 첫 경기였던 유벤투스는 1승을 올렸다.

선발 명단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4-3-3 카드를 꺼내들었다. 파빌리와 칸셀로, 베르나르데스키를 스리톱으로 세웠다. 중원에는 마르키시오, 엠레 잔, 마르치시오가 자리했다. 수비는 루가니, 칠리니가 센터백을, 좌우 풀백으론 실바와 실리오가 출격했다. 골문은 페린이 지켰다.

뮌헨은 바그너를 원톱에 내세운 4-5-1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리베리, 윌, 질리아, 샤바니, 나브리가 중원에 자리했다. 수비에선 바넷, 스타니시치, 마르티네즈, 요한손이 버텼고 골키퍼 장갑은 울리치가 꼈다.


▲ 유벤투스는 역습 과정에서 나온 파빌리의 2골로 전반 열세를 2-0 리드로 바꿔놨다.
전반: 실리 축구의 끝판왕

점유율은 중요하지 않았다. 유벤투스의 실리 축구가 빛을 발했다. 전반 중반까지 뮌헨 압박에 밀렸다. 전반 볼 점유율은 32%에 머물렀다. 하지만 점유율 축구의 허상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날 경기에도 나타났다. 유벤투스는 유효 슈팅에서 5-4로 뮌헨에 앞서며 공격에서 더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였다.

해결사는 파빌리였다. 전반 31분 뮌헨의 스타니시치가 골키퍼에게 부정확한 백패스를 했다. 울리치가 넘어지며 걷어냈지만, 유벤투스의 마르치시오에게 공이 가고 말았다. 마르치시오는 골문으로 들어가던 파빌리에게 패스했고, 파빌리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파빌리는 전반 39분 멀티 골을 터트렸다. 유벤투스 수비진에서부터 한 번에 이어진 롱패스를 받은 뒤 그대로 골로 만들었다. 유벤투스의 2-0 리드. 뮌헨이 주도하던 경기는 순식간에 유벤투스 쪽으로 넘어갔다.

▲ 정우영은 이날 교체 투입되며 1군 데뷔전을 소화했다 ⓒ 바이에른 뮌헨
후반: 정우영 교체 투입, 1군 데뷔전

뮌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8명을 교체했다. 그 중에는 정우영도 있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정우영은 뮌헨 1군 데뷔 경기를 가졌다. 지난해 여름 한국 선수론 처음으로 뮌헨 유니폼을 입은 정우영은 이날 전까지 1군 실전 경험이 없었다.

정우영은 그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막판엔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만회골을 넣기 위한 뮌헨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수비진이 몸을 날리며 이를 저지했다. 유벤투스는 후반전 수비를 단단히 걸어 잠그며 뮌헨의 공격을 끝까지 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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